2023년 6월 9일 금요일

아무도 이야기해주지 않는 달러(dollar)의 비밀

 I. 들어가며 

잠들지 않는 도시서울 한복판의 증권거래소는 한때 전쟁터였습니다 해는 1997년이었고적군은 달러라는 예상치 못한 적이었습니다기성세대에게는세계 경제의 생명줄인 달러가 번영하던 국가를 무릎 꿇게 만든 괴물로 변했던 기억이 새겨져 있습니다하지만 젊은 세대에게  이야기는  옛날 이야기로나와는 상관없어 보이는 역사의  장일 뿐입니다

 

하지만 달러는 아직도 유령처럼 글로벌 금융 시스템을 계속 괴롭히고 있습니다

2023년 5월 28일 일요일

아무도 말해주지 않는 비트코인(bitcoin)의 비밀

I. 비트코인 고정 공급(pre-determined supply schedule)의 역설

비트코인 혁명(Bitcoin Revolution)


비트코인은 2009년 처음 등장한 이후 뜨거운 관심과 투기를 불러일으킨 혁신으로, 널리 알려진 최초의 탈중앙화(decentralized) 암호화폐(cryptocurrency)로서 화폐의 개념을 재정의했다. 비트코인의 기반 기술인 블록체인은 정부 같은 중앙 기관이 필요 없는 탈중앙화 시스템을 제공한다. 


비트코인은 여러 가지 측면에서 혁명적인 부분이 많다. 현대의 뱅킹 시스템이 각 은행이 가지고 있는 은행의 수 보다도 더 많은 원장(ledger)의 통신 네트워크라고 할 수 있다면 비트코인은 단일 원장으로 인터넷 연결과 핸트폰만 있다면 아프리카 오지에서도 접근이 가능(borderless)하다. 


뱅킹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는 선진국에 사는 사람들과는 달리 아직도 뱅킹의 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들에게 비트코인은 클릭 한 번으로 순식간에 송금이 가능한 뱅킹 시스템이며 이로 인해 이전에 불가능한 비즈니스가 가능해지기도 한다. 

비트코인은 단지 뱅킹 시스템에 그치지 않는다. 비트코인에 한 번 기록되면 거의 변경될 수 없는 소프트웨어적 견고함(hardness) 때문에 이 견고함이 필요한 다른 기록들도 가능한  새로운 형태의 데이터베이스 시스템이다. 비트코인 시스템에서 뱅킹 시스템은 한 중요한 측면에 불과한 미래가 올지도 모른다.(비트코인의 기술적 측면에 대해서는 다른 글을 통해 설명하기로 한다)

화폐와 화폐 시스템으로서의 비트코인: 고정 공급의 역설


화폐로서 비트코인 설계의 핵심 중 하나는 최대 한도가 있는 고정된 공급 일정이다.  익명의 창시자 사토시 나카모토는 정부가 개입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진 법정화폐 시스템의 부패(?)에 대한 대응책으로 이를 구현한 것 같다. 그러나 현대 통화 시스템의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고안된 이 특별한 설계는 비트코인의 확장성과 안정성을 가로막는 가장 큰 장애물이다. 이 흥미로운 역설이 이 글의 주제이다. 

2023년 5월 22일 월요일

탈달러화(de-dollarization), 그 진정한 의미는 무엇인가?

넘쳐나는 탈달러화 뉴스, 달러의 종말?

올해 들어 뉴스, 유튜브, 블로그 등에서 탈달러화에 대한 내용을 많이 다루고 있다. 중에는 달러의 종말이라는 자극적인 주장들도 있다. 그리 새로운 주장도 아니다.

예전에는 주로 미국과 사우디의 정치적 작품이라는 페트로달러(petrodollar) 통해서 달러 패권주의를 공격하는 것이었다면, 이번에는 구체적으로 탈달러화(de-dollarization), 달러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주장들이 많은 같다.

                 <google trends : 탈달러화 주제에 대한 관심도>

페트로달러와 탈달러화 주제에 대한 관심
2018 이후 페트로달러에 대한 관심 증가
2023년 탈달러화 주제에 관심 고조

2023년 3월 27일 월요일

유로 달러 시장에 대한 이해

Bookeepers’ pen: 유로달러 시장과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밀턴 프리드먼 (Milton Friedman)의 논문 "유로 달러 시장 : 몇 가지 첫 번째 원칙"에서 그는 "Bookeepers 'Pen"이라는 용어를 은행과 금융 기관이 기록 보관 활동을 통해 돈을 창출하는 역할에 대한 은유로 사용한다. 이 은유는 특히 유로 달러 시장의 맥락에서 화폐 창출이 통화의 물리적 인쇄보다는 은행의 회계 관행과 대출 활동에 의해 크게 좌우된다는 것을 강조한다.

2008 년 글로벌 금융 위기 (GFC)는 세계 경제를 무릎 꿇게 한 재앙적인 사건이었다. 그 결과 대규모 은행 파산, 정부 구제 금융, 광범위한 경기 침체가 발생하여 금융 부문과 전 세계 수백만 명의 삶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쳤다.

미국 이외의 지역에서 보유한 미국 달러를 거래하는 금융 시장인 유로달러 시장은 GFC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지급준비율이 없는 이 시장의 고유한 특성은 금융 기관의 과도한 레버리지와 위험 감수를 가능하게 하여 위기에 기여했다.

이 블로그 게시물의 목표는 2008년 GFC에 대한 유로달러 시장의 참여를 탐구하여 은유적인 Bookeepers' Pen에 의해 형성된 이 덜 알려진 시장이 위기와 그 여파에 어떻게 기여했는지 조명하는 것이다.

2023년 3월 26일 일요일

옐런이 비공개 비상회의를 소집 : 파월과 함께 유동성 위기를 잠재울 수 있을까?

글로벌 달러 기근(dollar shortage)U.S. 미국 뱅킹 섹터 유동성 위기(liquidity risk)가 만났을 때

 

우리는 작년에 원화 약세 상황을 경험하였다. 원화뿐만 아니라 엔화와 같은 선진국 통화를 비롯 전세계 통화가 달러 대비 가격이 급락하는 경험을 하였다.

달러 기준으로 볼 때 달러가 모든 통화 대비 강해진 것을 의미한다. 달러가 강해졌다는 것은 가격이 수요와 공급에 의해서 결정되므로 수요에 비해 상대적으로 달러 공급이 부족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학자들의 말을 빌릴 필요가 없이 우리는 원화가 갑자기 약해지고 그 추세가 지속되면, 경제, 금융 모든 부분에 고통이 수반된다는 것을 경험하였고, 이는 다른 선진, 이머징 경제들 모두 마찬 가지라는 것을 경험하였다.

, 달러 기근은 유로달러시장의 달러 가뭄을 의미하고, 이러한 국제 유동성 부족은 거의 전세계 모든 부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특히 이머징 국가의 경제가 달러 기근과 달러 강세에 특별히 취약하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의 유동성 위기가 발생하면 상황은 매우 심각한 방향으로 흘러갈 수가 있다. 이미 달러 기근으로 체력이 바닥난 세계 경제와 금융 시장이 다시 한 번 심각한 타격을 받아 금융 위기로의 전이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2023년 3월 21일 화요일

SVB의 파산과 그 여파는 찻잔 속의 태풍인가?

 

도매 뱅크 런과 금융 위기의 가능성 점검

미 재무장관 Janet Yellen은 일주일 동안 두 개의 은행에 문제가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뱅킹 시스템은 온전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마치 녹음해 놓은 것을 다시 틀어 주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2008년 금융위기 전에도 당국은 끊임없이 앵무새처럼 똑 같은 이야기를 뒤풀이 한 바 있다어쩌면 이들은 당연히 이렇게 이야기할 수밖에 없는지도 모른다.

버낭케가 Fed의 통화정책은 말이 95%라고 했던 것이 떠오른다.

여하튼 당국이 이야기하는 것처럼 현재 벌어지고 있는 은행 문제는 찻잔 속 태풍에 불과한 것일 것일까 ?

2023년 3월 11일 토요일

SVB(Silicon Valley Bank)를 통해서 바라본 은행 재무 상태표(balance sheet)와 경제의 관계

 

SVB 파산 : 돈 가뭄의 지속과 Fed의 통화정책 변화 가능성을 높이다

 

하나도 놀라울 것이 없는 SVB 파산

최근 SVB의 파산으로 금융 관련 주의 주가가 요동을 치고 있다. 사실 상 SVB와 같은 파산은 지금과 같은 취약한 뱅킹 시스템과 세계 경제 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확률이 대단히 높은 사건이기 때문이다.

더구나 현재처럼 달러 강세가 전방위적으로 세계 경제와 세계 금융시스템에 압박을 가하고 있는 상황에서는 더욱 더 그렇다.

아무도 이야기해주지 않는 달러(dollar)의 비밀

 I.  들어가며   잠들지   않는   도시 ,  서울   한복판의   증권거래소는   한때   전쟁터였습니다 .  그   해는  1997 년이었고 ,  적군은   달러라는   예상치   못한   적이었습니다 .  기성세대에게는 세계   경제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