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2월 21일 화요일

소프트, 하드, 아니면 노 랜딩(Soft, Hard, or No landing)?

강화되고 있는 연착륙(Soft landing) 주장

작년 12월 초 중국의 Covid zero 정책 포기 후 중국발 경제 회복의 온기가 세계 경기 회복의 온기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경기 연착륙 주장의 형성에 많은 기여를 했다고 짐작할 수 있다.

1월 미국의 소매판매 반등과 더 낮아진 실업률은 미국 경기의 연착륙과 세계 경기의 연착륙에 대한 기대를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사실상 Fed의 통화정책의 효과로 연착륙이 성공한 적은 1990년대를 제외하고는 그 사례를 찾아볼 수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FedFed의 통화정책 추종자들의 연착륙 주장은 어김없이 반복된다. No landing의 가능성을 이야기하는 사람들도 보인다. 이번에는 다르다(This time is different!)라는 심리상태는 인간의 본성인가 보다.

[목차]


소프트 랜딩을 비웃기나 하듯 급락하고 있는 국제선박운임지수(BDI, Baltic dry index)

BDI는 국제선박운임지수로 세계 경기의 선행지수 중에 하나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ChatGPTBDI를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건조 지수(BDI) , 석탄 곡물같은 상품을 으로 운송하는 비용을 측정것입니다. 산업에 다양한 지수 정보를 제공하는 독립조직 런던 거래소에서 매일 계산한다. BDI 다양한 경로를 따라 상품을 운송하는 비용을 기반으로 하며 운송 서비스의 수요 공급 반영합니다.

BDI 상승하면 상승하고 있음을 나타내며 이는 글로벌 무역 경제 활동의 증가 있습니다. 반대로 BDI 하락하면 하락하며 이는 글로벌 무역 화를 나타낼 있습니다.


COVID ZERO 포기에도 급락을 지속하는 BDI
중국의 ZERO COVID 정책 포기 이후에도 급락을 지속하고 있는 BDI

최근 BDI는 연착륙(Soft landing)을 비웃기나 하듯 연일 급락하고 있다. 2021년 고점의 10% 정도 수준까지 급락한 것이다.

더구나 이런 급락이 최근에도 이어지고 있다는 사실은 작년 12월 초 중국이 코비드 제로(COVID zero) 정책을 포기한 이후에도 지속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중국이 이 정책을 포기한 후 중국발 경기 회복의 온기가 세계 경기 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무색할 정도다. [목차]


급락을 지속하고 있는 상하이 무역화물운임지수(SCFI, Shanghai Containerized Freight Index)

BDI가 세계 경기의 선행지수 중 하나로 여겨지고 있다면, 중국의 상하이 해운 거래소에서 발표하는 SCFI 역시 중국 경제와 세계 경제의 선행지수로 여겨지고 있다.

BDI와 마찬가지로 SCFI 역시 전년도 급락이 중국의 코비드 제로 정책 포기 이후부터 지금까지도 지속되고 있다. BDI와 마찬가지로 코비드 제로 정책 포기 이후 예상되던 중국발 경기회복의 온기를 찾아보기가 어렵다.

ChatGPTSCFI를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상하이 컨테이너 화물 지수(SCFI)는 중국 상하이에서 출발하는 컨테이너 화물의 해상 운임을 추적하는 운송 지수입니다. 이 지수는 해운 관련 거래 및 정보를 위한 시장을 제공하기 위해 1993년에 설립된 비영리 조직인 상하이 해운 거래소에서 집계합니다.

SCFI는 해운 산업에 대한 벤치마크를 제공하며 화주, 화물 운송업체 및 운송 라인에서 운임을 모니터링하고 예측하는 데 널리 사용됩니다. 이는 상하이에서 출발하는 15개 운송 경로에 대한 스팟 요금의 합성을 기반으로 하며 다양한 컨테이너 유형과 크기를 포함합니다.

이 지수는 매주 업데이트되며 운송료의 변화가 상품 수요의 변화와 세계 경제의 변동을 반영할 수 있기 때문에 세계 무역 활동 및 경제 동향의 선행 지표로 간주됩니다. SCFI는 중국이 세계 무역의 주요 국가가 됨에 따라 수년에 걸쳐 상당한 중요성을 갖게 되었으며 현재 전 세계 컨테이너 운송률의 가장 중요한 지표 중 하나로 간주됩니다.


코비드 제로 정책 포기와 무관하게 하락을 지속하는 SCFI
COVID ZERO 포기 효과를 찾아 볼 수 없는 SCFI
            source : en.sse.net/indices


세계 무역 활동 및 경제 동향의 선행지표로 간주되는 SCFI는 작년 내내 폭락하였으며, 금년 1달 반 동안에도 무려 약 9%가 하락하였다.

도대체 코비드 제로 정책 포기 이후 중국 경제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인지 의아할 따름이다. [목차]

 

한국과 일본의 대 중국 수출 급락

한국과 일본은 중국의 3, 4 번째 되는 중요한 무역 거래 상대국이다(위키피디아 참조). 따라서 이들 국가의 대 중국 수출은 중국의 경제를 들여다 볼 수 있는 하나의 창역할을 하 수 있다고 볼 수 있다.

KOREA EXPORTS to CHINA on the decline regardless of China lifting Covid zero policy
중국의 코비드 제로 포기와 상관없이 하락하는 한국의 대 중국 수출


한국의 대중국 수출은 12월 약 -27%에서 1-31%로 수출증가율 하락 속도가 더 커졌다. 물론 중국의 구정명절의 영향을 고려할 필요가 있으나 과거의 시계열 데이터의 수출증가율과 비교해 볼 때 그 하락 폭은 매우 크다. 이 수준은 2008년 금융 위기시의 수준을 제외하고는 그 이후 찾아 보기가 어렵다는 점에서 심각성을 짐작할 수 있다.

일본의 경우에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

코비드 제로 정책 포기에도 불구하고 급락하는 일본의 대 중국 수출
중국의 Covid zero 정책 포기와 상관 없이 급락하는 일본의 대 중국 수출


금액 기준으로 볼 때 작년 12-6.2%에서 1월에는 -17.07%로 수출증가율 감소세는 이어지고 있다. 물량 기준으로 보면 12-24.02%가 감소하였고, 1월에는 -30.62%가 감소하였다. 이 수출감소율은 한국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2008년 금융 위기 이후에는 찾아보기가 힘든 수준이다.

한국과 일본의 대 중국 수출 숫자에서는 코비드 제로 포기 이후 중국 경제 회복의 온기를 찾아보기가 어렵다.

새벽이 오기 전에 더 어둡기 마련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를 해야 하는 것일까? [목차]


달러 강세, 위안화 약세 = 불길한 징조

그 동안 약세를 보이던 달러가 다시 강세를 보이고 있다. 달러 부족 상황에서 달러 약세는 달러 부족 상황이 완화되는 신호이다. 달러가 강세 추세에서 약세로 돌아서면서 전세계의 위험자산이 강세로 돌아섰다. 위험자산의 강세는 경제와 금융시장에 대한 부정적 심리를 완화하고 나아가 긍정적으로 바꿔 놓는다.

아직 최근의 달러 강세가 추세적이라고 말할 수는 없으나 하락 일변도에서 벗어나 강세로 돌아섰다는 것은 그다지 위험자산과 경제심리에는 긍정적인 변화는 아니다.

달러 강세 전환과 맞물려 중국의 위안화가 약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더욱 더 부정적이다. 과거 경험은 달러 강세가 위안화 약세가 맞물릴 때 항상 위험자산과 경제는 부정적인 결과로 이어졌다는 사실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중국 경제의 회복과 미국 경기의 연착륙, 단순한 소망에 그칠까, 아니면 현실화될까?

과거의 경험과 많은 지표들이 연착륙, 더군다나 No Landing의 가능성은 낮다고 말하고 있다.

This time is different?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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